세상에서 가장 짧고도 긴 시간이 ‘하루’라고 하죠.
그 하루에 누군가는 사랑을 담고, 누군가는 상실을 배우며, 누군가는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습니다.
오늘 소개할 영화는, 그런 ‘하루’에 사랑과 상실, 그리고 모성애를 가득 담은 감성 멜로 영화, **『하루』(2001)**입니다.
♣ 하루,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
『하루』는 고소영과 이성재가 연기하는 부부 ‘진원’과 ‘석윤’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.
결혼 후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던 두 사람..
하지만 진원은 부모 없이 자라며 품어온 아이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가슴 깊이 품고 있습니다.
어느 날, 포기할 뻔했던 그 순간— 기적처럼 아이의 존재가 두 사람에게 찾아옵니다.
그들의 삶은 봄 햇살처럼 따뜻해지지만, 그 행복은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.
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갑작스러운 ‘이별’처럼, 그들에게도 견딜 수 없는 하루가 찾아오죠.
♣ 고소영, 사랑의 모든 감정을 입다
‘진원’ 역을 맡은 고소영은 이 영화에서 단순한 멜로 주인공이 아닙니다.
그녀는 누군가의 딸, 아내,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모성의 본질을 절절하게 표현합니다.
말 한마디보다 더 강렬한 눈빛, 벅차오르는 마음을 꾹 참아내는 숨결, 그 모든 순간이 스크린을 뚫고 관객의 가슴에 닿습니다.
특히 그녀의 “엄마가 되기 위한 기다림”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죠.
♣ 슬픔을 견디게 한 단 한 사람
‘석윤’ 역의 이성재 역시 주목할 만합니다.
자신보다 아내의 슬픔을 먼저 이해하고 품어주는 남자.
그는 아이처럼 순수하면서도 어른처럼 단단한 사람입니다.
영화 속에서 석윤은 늘 한 발 뒤에서 진원을 지켜줍니다.
그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며 꼭 한 번쯤 만나고 싶은 사람, 혹은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기도 하죠.
♣ 하루를 감싸는 따뜻한 음악
영화 『하루』는 스토리뿐 아니라 음악 또한 감정선을 풍부하게 살려줍니다.
조영욱 음악감독의 감성적인 선율은 말로 다 전하지 못한 진원의 눈물과 석윤의 미소를 그대로 안아줍니다.
잔잔한 피아노, 흐르듯 이어지는 스트링 선율.
이 영화의 음악은 슬픔을 극복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위로입니다.
♣ 수상으로 증명된 진심
- 제38회 대종상 영화제
- 여우주연상 (고소영)
- 여우조연상 (윤소정)
- 감독상 (한지승)
- 심사위원특별상 (쿠앤필름)
이 수상들은 영화가 가진 감동과 완성도를 입증해줍니다.
『하루』는 단순히 감성에만 기댄 영화가 아닙니다. 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정교하게 쌓아올린 명품 드라마입니다.
♣ 당신에게 하루는 어떤 의미인가요?
『하루』는 말합니다.
“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하루뿐이라면, 그 하루는 영원보다 깊고 소중할 수 있다”고..
이 영화를 보고 나면, 당연했던 일상도, 무심코 지나쳤던 사람도 다시 한 번 따뜻하게 바라보게 됩니다.
마음이 울적할 때, 사랑이 그리울 때, 혹은 누군가의 손을 꼭 잡고 싶을 때『하루』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거예요.
♣ 영화 정보 요약
제목 | 하루 (2001) |
장르 | 드라마, 멜로/로맨스 |
감독 | 한지승 |
출연 | 고소영, 이성재, 윤소정 외 |
상영시간 | 105분 |
배급 | 시네마서비스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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